바다의 기별을 읽고쓰기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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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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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주목하는 것은, 김훈이란 소설가가 이제 개인적 歷史(역사)의 창작을 넘어서서, 자기만의 관점으로 당대의 歷史(역사)를 직접 써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인물이든, 과거의 인물이든 이 인물들 모두가 김훈 주변의 살아 숨 쉬는 歷史(역사)이다. 에세이란 장르의 property(특성)상, 여타 장르보다도 개인적 사상이나 일생이 직접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property(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설에서는 보지 못했던, 김훈의 개인적 일화와 시대 현실의 歷史(역사)적 중첩. 이것이 중심이 되어 에세이는 진행되고 있다
‘광야를 달리는 말’ 에서보면, 김훈의 아버지가 나온다. 손가락으로 사북의 그림을 그리는 오치균이 나온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도 그 속에 깃든 歷史(역사)적 상상력이 다분하다. 아마 이것을 지나치기 어려웠으리라. 거기에 결부되는 마치 대법관이 판결을 내릴 때처럼, 논리적이고 강력한 김훈만의 사유. 이것들이 한데모여 김훈의 글이 된다
김훈의 작업실에는 일반 문학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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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을 읽고나서 나서
김훈의 글을 읽으면 한편의 歷史(역사)서를 읽는 기분이 든다. 歷史(역사)적 인물인 이순신도, 자신과 한 핏줄인 아버지도 똑같은 방법으로, 냉정하게 묘사한다. ‘칼의 노래’도 그렇고 ‘현의 노래’도 그렇다. 김지하의 아기를 안고 감옥 앞에서 그의 석방을 기다린 박경리가 나온다. 김훈 자신이 하는 순수문학의 범주에서 조금 먼 재야의 작가였던 것이다. 현대에서 이미 지나간 기록인 歷史(역사), 김훈 말고도 많은 작가나 예술가들은 歷史(역사)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김훈은 거리낌 없이, 특유의 신문기사처럼 짧게 끊어지는 단문으로 아버지에 대해 쓰고 있다 가정에선 무력했고 결코 김훈과 가까워지지 않았던 자신의 아버지를 객관적 관점에 서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김훈식 歷史(역사)이고, 글쓰기이다. 김훈의 아버지는 무협소설을 썼다. 임꺽정이 나오고 이제마가 나온다.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듯 객관적인 관점에서, 김훈만의 문장, 상상력이 결부될 때, 그의 글은 완성된다
에세이도 마찬가지다.